(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19일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의 밑그림을 공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453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12개의 관광 거점시설을 확충하고, 2개의 맞춤형 진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79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35명의 고용·취업 유발효과를 발생시켜 해마다 약 25억 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7개의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는 총 5개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울산대교와 울산항을 전망할 수 있는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를 설치하고, 수국정원 등 사계절 정원을 달리는 형태의 순환 동력식 익스트림 체험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장생포 공원 내 유휴 시설인 해군 숙소를 숙박 공간 '고래잠'으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고래문화마을 내 고래광장에는 복합문화공간인 '장생아트플렉스'를 조성하고, 고래광장에서 웨일즈판타지움으로 이어지는 길이 150m, 폭 4m 규모의 '고래등길 고중보행교'를 건립한다.
아울러 1970년대 장생포를 재현한 옛마을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장생포 문화창고의 노후한 외관을 개선해 장생포의 랜드마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죽도와 해경초소, SK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남부권 연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지정 이후 1300만 명이 다녀간 장생포가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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