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내 K-패션 브랜드들이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이탈리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 '2025 F/W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서울패션위크를 대표해 참가한 4개 국내 브랜드(잉크, 본봄, 줄라이칼럼, 므아므)의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서울시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가 공동 기획한 'Ensemble : Voices of Seoul'의 일환으로, 각 브랜드의 창의성과 정체성을 하나의 주제 아래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획과 연출은 홍익대 이승익 교수가 맡았다.
참가 브랜드들은 앞서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선정됐으며, 이번 밀라노 행사에서는 CNMI 심사위원단의 추천을 통해 공식 초청됐다.
특히 밀라노의 주요 패션 쇼룸 '투모로우(Tomorrow)'에서 별도 수주 전시도 병행돼 영국 LIBERTY, 일본 한큐 백화점 등 글로벌 유통사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총 상담 실적은 37만 5000유로(약 6억 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2025 추계 서울패션위크(26S/S)'를 개최한다.
브랜드 모집은 5월 13일까지이며, 선정된 브랜드는 밀라노 쇼룸 입점 기회도 부여받는다. 시는 이를 통해 국내 유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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