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파리, 밀라노, 일본 등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잉크(EENK), 유저(youser), 아조바이아조(AJOBYAJO) 등 다수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다음 달 5일 오후 12시 30분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매 시즌 최신 IT와의 결합으로 패션 테크놀로지를 추구한 '한나신'(HANNAH SHIN)이 맡았다. '우주진화론'(COSMOGONIE(프랑스어)을 주제로 K-POP 아티스트 및 카이스트와 협업해 폴리젯(PolyJet) 3D프린팅 신기술과 전통 공예 기술이 융합된 매혹적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과 아트, 문화를 협업한 무대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마크라메 작가 정윤희 X 라이(LIE)', '고 앙드레김 X 얼킨(Ulkin)', '작곡가 애노드 X 덕다이브(Duckdive)' 등의 무대가 기다린다.
DDP 아트홀 외부 장소에서는 카루소(장광효), 빅팍(박윤수), 슬링스톤(박종철)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무대 위 색다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오프쇼를 펼친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패션 비즈니스 집중 프로그램) 방식이 전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단순히 룩북(lookbook·여러 패션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모음집)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선율과 리듬, 조명의 조도 등 감도를 더한 전시와 공연, 미니쇼가 진행된다.
개막일인 다음 달 5일에는 국내외 패션 기업인, 디자이너, 미디어 등 패션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패션포럼'이 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연사로 제임스 팔론(James Fallon), 안토니오 데 마테이스(Antonio De Matteis)가 참석해 '글로벌 패션계에서 바라보는 서울과 K-패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전한다.
다음 달 6일부터 3일 동안 DDP 쇼룸에서 열리는 트레이드쇼(수주전시)에는 총 80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기존의 성수, 한남, 강남에서 진행되던 쇼룸투어 대상 지역을 북촌, 홍대 일대까지 넓혀 약 50개 브랜드와의 접점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직접 만나고자 25개 국가 103명의 해외 바이어가 서울패션위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해외 패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프랑스 사마리텐(Samaritaine)백화점, 쿠웨이트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백화점, 태국 시암 피왓(Siam Piwat) 그룹, 하이엔드 리테일 체인 클럽 21(Club 21)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센스(Ssense) 등이 방문을 확정했다.
서울패션위크 세일즈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추계(2025 S/S) 총 55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춘계(2025 F/W)에는 5% 상승한 580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현장 '오픈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12시, 오후 4시에 유명 비보잉 공연을 1일 2회 많은 패션 피플들이 음악과 음악과 함께 패션 현장을 즐길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의상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공식 홍보 영상은 서울패션위크 유튜브 채널과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에서 볼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 런웨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