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음료 당류 평균 22g…WHO 1일 권고량 44%

표시 대비 실제 당 함량 최대 600%…행정처분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빵·달걀·우유·음료 등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빵·달걀·우유·음료 등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이 자주 구매하는 편의점 판매 식품 91건의 당류·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다수 제품이 하루 권고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음료류 41건과 간식·식사대용 식품 50건이다. 이 가운데 음료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2g(제로 음료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류 권고섭취량 50g의 44%에 달한다. 에너지음료의 1캔당 평균 당류가 35g으로, 단일 섭취만으로 권고량의 70%에 도달했다.

간식류는 제품 간 당류 함량 차이가 최대 21배로 나타났으며 초콜릿 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가 가장 높은 당류를 함유했다.

연구원은 당류 표시 기준을 초과한 제품 4건(캔디류 2건, 빵류 1건, 초콜릿 가공품 1건)을 확인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해당 제품들은 당류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이 169~593%에 달했다.

식사대용 식품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685㎎으로 조사됐고, 특히 소시지는 1개당 1333㎎에 달해 WHO 1일 나트륨 권고량의 67%에 이르렀다.

서울시는 당류·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당류와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소비 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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