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도심과 공원, 문화유산을 무대로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야외조각 프로젝트 '2025 조각도시 서울'을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확대된 35곳에서 총 323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권역별 대표장소에서는 25점 이상의 조각 작품이 연 2회 순환 전시되며 시민들은 일상 속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술과 마주하게 된다.
올해 첫 전시는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21일부터 6월19일까지 열린다.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이 자리했던 역사적인 공간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이 열린 조각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전시는 2025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대대적인 확장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자,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공간'으로 진화하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전시 공간이 지난해보다 2배로 확대돼 서울 전역 곳곳에서 균형 있게 조각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심권(열린송현 녹지광장) △서북권(서울식물원) △서남권(보라매공원) △동남권(뚝섬한강공원) △동북권(북서울꿈의숲) 으로 권역별 대표 장소를 선정, 장소마다 25점 이상의 조각작품을 연 2회 이상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각 장소에서 3~4개월간 전시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교체·순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전역에서 만나는 조각전시는 미술전문 단체, 조각가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민간협력 전시, 한평(3.3㎡)조각미술관 사업을 통해서 구현된다.
시는 '문화유산에서 만나는 조각' 이외에 특화 전시도 2건 더 선보인다. '정원과 함께하는 조각'을 주제로 보라매공원에서 조각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를 선보이고, '문화가 흐르는 수변'을 주제로 서울 전역의 물길 위에 조각 전시를 펼쳐질 예정이다.
조각도시 서울의 대표 프로젝트인 '서울조각상'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올해 1~2월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국내 미발표된 신작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15점의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입선작은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전시한다.
9월1일부터 7일까지는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서울아트위크(키아프·프리즈위크)'와 연계한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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