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이달 2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제2회 서울조각상 공모를 진행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조각상 공모 주제는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이다. 전쟁, 환경문제 등으로 전 세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 세계인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에서 선보인 조각 작품에 담긴 희망의 작은 날갯짓이 서울을 넘어 전 세계에 전해지는 '나비효과'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조각상 공모는 '조각도시 서울'(Sculpture City, Seoul)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시민과 작가, 작품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서울 전역을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올해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기획과 연출은 이후창 예술감독이 총괄을 맡는다.
특히 올해는 입선 작품의 수를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확대해 우수 작가 발굴 기회를 확대했다. 최종 선정된 15점의 작품은 9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릴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입선작 중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50% 반영해 대상작을 선정, 12월에 발표한다. 대상작은 노을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3년간 전시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조각(조형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만 19세 이상 작가 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작가 중 최근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작가의 '국내 미발표 신작'이다.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인터뷰를 통해 최종 15명의 작가를 선발한다. 입선작들은 서울시 주요 사업과 연계해 서울 곳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조각상'에 우수한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조각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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