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 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1만 3954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창업기업 1000개 팀을 육성해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 및 인재를 키운다. 각 대학별로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1000개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은 전체의 40%인 40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한다.
올해부터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해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고려대 등 총 14개 대학에서 신규 교과·비교과 강의를 개설·운영하고, 창업대학원 신설 등 창업 친화 학사제도를 도입해 교내 창업 관심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난해 3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했던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학은 13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국내 창업 환경 이해도 향상을 위한 창업교육 및 국내 학생과 팀빌딩 등을 통한 실전 창업 및 후속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시는 또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 역시 강화한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가전전시회(CES),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와 같은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24년 캠퍼스타운사업에 참여한 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평가를 실시해 △창업형 4기 동국대, 서울시립대 △창업형 5기 이화여대, 한양대 △창업형 6기 경희대, 서울대, 숭실대 △단위형 5기 국민대 등 8개 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