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서 자산 증식 효과가 확인된 '서울영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서울영테크2.0'로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지난 3년 동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서는 '자산 증식' 효과가 확인됐다.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총 1069명 조사한 결과 저축‧투자는 첫 상담 대비 24% 늘었고, 총자산은 39.1%, 순자산은 4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참여 청년들은 통장 쪼개기와 커피‧외식비 절감 등 △소비‧지출 습관 개선 △체크카드 위주 사용 △주거비 절감을 위한 청년 주택정책 연계 등에서 많은 변화를 봤다고 시는 전했다.
올해부터 가동되는 서울 영테크 2.0의 핵심은 △민‧관 협력기관(7곳) 연계 경제·금융교육 강화 △인기강좌 실시간 온라인 교육 도입 △대상별 청년그룹 세분화 및 투자‧부동산 등 청년 관심 높은 강좌 중심 개편 △15개 청년센터에서 지역청년 수요맞춤형 강의 제공 △재무상담‧금융교육 종료 후 추가 그룹상담 최초 도입‧실시 △사회배려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특화상담’ △청년의 자산관리 생활화를 위한 영테크 플랫폼 재구축 총 7가지다.
시는 우선 서울 영테크 사업에 민간‧공공기관 7곳의 특화교육과 상담을 연계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금융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
청년자산증식 컨트롤타워인 서울 영테크가 재무 상담과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민간기관(△KB금융공익재단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신한은행 △신한카드)에서 자산형성 첫 단계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초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금감원), 채무조정(청년동행센터), 자산형성(서민금융진흥원)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 펼친다.
청년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호응이 좋은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다.
아울러 '영테크 클래스' 정규과정에 청년들의 사회 진출 여부‧소득‧투자경험 등을 반영, △사회 진출 전 예비 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로 청년들을 그룹화해 난이도(레벨1~레벨3)별로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도 투자, 부동산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고 실생활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강좌를 중심으로 한다.
시는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는 청년의 상황과 경험치를 감안해 서울 내 15곳의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서 지역 특성과 거주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예를 들면 대학이 많은 동대문 소재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부동산 추세, 주택청약,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월세계약시 주의사항, 전입신고 등도 교육을 진행한다.
1대1 맞춤형 재무상담(2~3회)이나 교육 종료 후 추가적인 조언, 심도 있는 주제별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들에겐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멘토링도 새롭게 진행한다. 컨설팅과 멘토링은 투자설계, 주택 마련, 과소비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특정 경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능력의 향상을 중심으로 올해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발달장애청년·저소득가구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이나 청년장병이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는 특화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상담과 교육 후에도 영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다. 연차별로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득‧지출 등 현금흐름과 자산부채, 재무비율 등 자산형성 변동 상황을 점검‧확인할 수 있다.
달라진 서울영테크 2.0은 15일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3월 말에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영테크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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