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반포·잠원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범 운행한 서울시 한강 순환관람차 '해치카'가 내년 4월 난지 한강공원에서도 달린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난지공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원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해치카'를 난지공원 인근에서도 운행할 예정이다. 기존 반포·잠원공원에 이어 운행 범위가 1년 만에 확대된다.
난지 한강공원 인근 해치카 코스는 △망원 나들목 △수상 레포츠 센터 △물놀이장 △젊음의 광장 △난지 캠핑장으로 구성된다. 전체 길이는 왕복으로 약 6.2㎞다.
'해치카'는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떨어지는 한강공원 내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순환 관람차다.
올해 7개월간(4월 27일~11월 30일) 시범운행한 결과 총 5만 3114명이 탑승, 평일 하루 평균 157명·휴일 일평균 419명이 이용했다.
서울시가 난지공원으로 해치카 운행을 확대하는 이유는 다른 한강공원과 비교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난지공원은 지난해 한강공원 이용 만족도 조사 중 '접근성' 분야에서 평균(76.6점)보다 10점가량 낮은 66.7점을 기록했다.
서울시 측은 "난지공원은 11개 한강공원 중에서 유독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며 "(공원과 가까이에 있는) 망원나들목에서 공원까지 가려고 해도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난지 공원 인근에 순환 관람차 운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치카는 내년에도 무료로 탈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시범 운행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유료 운영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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