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음식 이름에 '마약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영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23일 박용규 의원(옥천 2)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식품 등에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영업자가 마약 관련 용어를 식품의 표시·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문화 개선 계획의 수립·시행, 도내 실태조사 실시, 정책사업에 대한 권고 및 개선 사업 추진 등이 담겨 있다.
조례안은 오는 30일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이 확정된다.
이 조례안은 식품 광고에 마약 관련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성숙 계층이 마약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박용규 의원은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같은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면서 어린이들이 마약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언어 문화를 조성하고 도민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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