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50여년 넘게 악취에 시달렸던 충북 영동군의 '어서실 축사단지' 일대 재정비 사업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애초 총사업비 320억 원을 들여 올해까지 5년간 영동읍 어서실 일대 축사단지를 철거·정비하는 농촌재생뉴딜사업을 추진했다.
철거한 자리에는 청년 창업농 보육센터와 임시 체류 주거시설, 임대주택, 일라이트 전원마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모사업을 주관한 농림부가 2022년 11월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계획 전반에 관한 보완 및 재검토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 기존 사업 계획을 보류하고 녹지공간 조성에 중점을 둬 새롭게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영동군은 어서실 축산단지를 철거하고 정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애초와 달리 철거 자리에 생태숲 공원, 힐링 자전거 공원, 다목적 체육시설, 일라이트 테마공원 등 주민 쉼터 개념의 녹지공간 조성을 주요 계획으로 담았다.
총사업비도 애초보다 30억 원가량 감소한 290억 원으로 정했다. 이 사업의 준공 목표도 애초 계획보다 3년 늘어난 2028년 12월로 잡았다.
군은 현재 오는 8월쯤 이 사업 대상지 내 축사 철거 완료로 목표로 작업에 한창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완료하면 오랜 기간 악취로 시달렸던 읍소재지 주민의 숙원 해결과 인근 국도 운전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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