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한국영상대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전통문화인 '등곡리 낙화놀이'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와 한국영상대 미디어창작과 학생들은 지난 18일 마을회관 일원에서 낙화놀이를 시연하고 이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 영상은 마을 주민들 이야기를 함께 담은 휴먼 다큐로 완성될 예정이다.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고, 각종 행사 때 상영된다.
등곡리 낙화놀이는 세종시 부강면 등곡마을에서 200여년간 이어오는 정월대보름 동제동제(洞祭·동네 제례)의 하나로, 질병과 재액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액막이 성격의 불꽃놀이다. 뽕나무 숯가루, 가금피리 가루, 소금, 목화솜으로 만든 낙화봉을 줄에 매달아 작은 불씨들이 천천히 쏟아져 내리도록 만들었다.
주민들은 밤새 낙화에서 불빛을 바라보며 마을의 태평을 빌었다.
세종시는 지난달 낙화놀이를 포함한 '등곡리 동제'를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또 세종 등곡리 동제보존회를 무형유산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조종호 등곡1리 이장은 "부강면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낙화놀이가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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