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장암동 쓰레기 불법투기 여전…청주시 '강 건너 불구경'

인도 뒤덮은 각종 생활 폐기물 지난달보다 3~4배↑
청주시 뒤늦게 현수막 설치…하반기에 CCTV 추가

본문 이미지 -  충북 청주시 장암동 2순환로 일대 대로변 인도가 불법 투기한 쓰레기로 뒤덮고 있다.2025.4.17/뉴스1 이재규 기자
충북 청주시 장암동 2순환로 일대 대로변 인도가 불법 투기한 쓰레기로 뒤덮고 있다.2025.4.17/뉴스1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 2순환로 장암동 일대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뉴스1 2025년 3월 7일 보도).

청주시는 앞서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계도 활동과 CCTV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17일 찾은 청주시 서원구 장암동 2순환로 대로변. 불과 한 달 전보다 쓰레기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나 있었다.

장평교를 지나 오른쪽 도로와 인도에는 각종 생활폐기물이 최소 3~4배는 더 쌓여 있었다. 일부 구간은 수백 미터에 걸쳐 인도를 뒤덮어 보행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쓰레기 더미는 일반 생활 쓰레기는 물론 건축 자재와 스티로폼, 가구 조각 등 다양한 폐기물이 뒤섞여 있어 도심 외곽의 슬럼가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인도 절반을 차지한 스티로폼은 강풍에 날려 차도로 넘어갈 듯 위험하게 방치돼 있었다.

청주시가 지난달 추진하겠다던 현수막과 경고판 등의 계도 시설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악취까지 더해져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이곳 맞은 편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 씨(60대)는 "공사 자재를 불법으로 버리고 가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며 "가끔 청주시가 수거하는 것 같긴 한데 치우고 나면 금세 또 쌓인다"고 전했다.

청주시가 비교적 깨끗한 스티로폼은 수거하고 있으나 오염된 스티로폼은 소각장 반입이 어려워 그대로 방치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CCTV 등 감시 장비가 없는 점도 문제다. 이 일대는 트럭, 캠핑카 등이 불법 주차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무단 투기와 함께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오늘 현장을 확인했고 현수막과 이동식 CCTV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하반기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고정형 CCTV를 설치하고 상시 감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충북 청주시 장암동 2순환로 일대 대로변에 불법 주차된 캠핑카.2025.4.17/뉴스1 이재규 기자
충북 청주시 장암동 2순환로 일대 대로변에 불법 주차된 캠핑카.2025.4.17/뉴스1 이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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