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교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충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원 치유지원 심리상담 서비스'의 도움을 받은 교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활동보호센터의 '교원 치유지원 사업'을 이용한 사람은 729명으로 2023년 471명보다 258명(54.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교직 스트레스가 623명(85.5%)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활동 침해 피해 91명(12.5%), 휴·복직 스트레스 8명(1.1%), 기타 7명(0.9%) 등이었다.
이 가운데 교직 스트레스는 2023년 380명과 비교해 243명(63.9%) 증가했고, 2022년 163명보다는 무려 460명(282.2%)이나 늘었다.
충북교육청은 한국상담학회 집단상담학회와 협약을 맺고 교원들의 마음 건강 관리·회복을 위한 상담 인력과 프로그램 개발 등 치유 지원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한 집단상담 전문가 인력 지원, 상담 실습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한 지원과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소집단 상담 기술 훈련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자문 △마음 건강 회복과 관리를 위한 집단상담 전문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도 협약서에 담을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교사들의 심리·정서적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마음 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질 높은 상담 서비스와 다각적인 치유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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