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17일 "행정부와 입법부는 세종시에, 사법부는 청주시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 상당공원 4·19 학생혁명기념탑에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할 것이다. 당선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에서 근무와 집무를 할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실 축소와도 깊이 관여돼 있다. 대통령실을 슬림화하고 검소하게 할 수 있는 관저를 마련하면 문제없다"고 했다.
또 "대법원과 대검찰청 등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행정부와 입법부는 세종시, 사법부는 청주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서울에 대통령실이 있기에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쓰고 있다"며 "청주공항에 대통령 전용 활주로를 건설하는 문제를 포함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권 교통망 건설과 충청권 3개 대기업도시 건설,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통합이 필요하다. 충청권이야말로 나라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충청권이 대한민국 통합의 요체가 되고 중심이 될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 뒤 자영업를 만나 민생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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