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지역 자원인 '일라이트(Illite)'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군내 주요 도로와 고갯길,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일라이트 제설제'를 시범 살포했다.
이 결과 일라이트 제설제는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제설 성능과 미끄럼 방지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기존 염화칼슘 제설제의 활용에 따른 토양과 수질 오염, 차량 부식 등의 환경적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 방안으로 자체 평가했다.
군은 향후 인근 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일라이트 제설제를 전국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군 일라이트지식산업센터 내에 이 제설제 양산 체계를 갖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항균 등이 빼어난 운모 형태의 점토 광물로, 영동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톤 안팎의 순도 높은 일라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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