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출산기 맞은 멧돼지 청주서 연이어 출몰…각별한 주의

지난달 25일과 이달 6일 도심 출현 수색 소동
최근 3년 교미기·출산기 1만마리 이상 포획

본문 이미지 -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지하주차장에 출몰한 멧돼지(청주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지하주차장에 출몰한 멧돼지(청주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출산기를 맞은 멧돼지들이 청주 도심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9시 36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청주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약 1시간 동안 수색을 벌였으나 포획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만수공원에서도 멧돼지 출몰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이에 경찰 등 당국은 일대 수색에 나섰으나 이 역시 포획에 실패했다.

멧돼지는 보통 11월부터 1월 사이 교미기를 거쳐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치는데 3월부터 5월 사이가 출산기다.

이 시기는 산속에 도토리, 열매 등 먹이가 줄어드는 시기로 먹이를 찾아 도심 인근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 도내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2만 7348마리다. 교미기인 10~1월에 1만 1030마리, 출산기인 3~5월에는 3856마리가 포획됐다.

같은 기간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멧돼지 관련 출동은 총 186건이며 시기별로는 교미기인 10~1월에 96건, 출산기인 3~5월에는 40건이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교미기와 출산기에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종종 도심으로 내려온다"며 "야외에서 멧돼지를 마주치면 천천히 뒤로 물러나거나 높은 곳이나 건물 내부로 피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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