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경찰서는 2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이바지한 증평농협 직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증평농협 직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1시쯤 증평농협 창구에서 82세 여성 A 씨가 현금 1240만 원을 들고와 송금해 달라고 요청하자 고액의 현금을 송금하려는 것을 미심쩍게 여겨 정당한 거래인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자녀가 대출금 대환 빙자 사기로 1100만 원을 송금한 뒤 추가 자금을 요구하는 사기범의 요구에 따라 어머니에게 송금을 부탁한 것을 알게 돼 송금을 중단시키고 즉시 112 신고했다.
덕분에 A 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았다.
나인철 괴산경찰서장은 "보이스 피싱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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