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학생들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과정을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세종시교육청은 2일 각급 학교에 "민주시민교육을 연계해 학교별 자율적으로 탄핵 재판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유치원을 제외한 관내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전달됐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각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과 학교장 판단에 따라 수업 시간 재판시청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다만 교사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정치·사회적 갈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민주시민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립적인 내용 권장 등을 명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대통령 탄핵 재판의 시간을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삼아야 한다"며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배우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의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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