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1일 충북 충주 신니면에서 106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 충북지부 북부연합지회는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정문 앞 유적비 일원에서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했다.
용원초 학생 15명이 부른 3·1절 노래는 참가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신니면민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용원장날에 주민 200여 명이 펼친 충주지역 만세운동이다.
단경옥, 이희갑, 이강렴, 손승억, 윤주영, 윤무영, 이강호, 김은배, 윤복영 등 9인의 주민이 주도했다.
충주 3·1운동은 서울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했던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선언서를 지참해 충주로 내려와 만세운동을 준비하면서 시작했다.
1919년 3~4월 두 달간 달천리만세운동, 읍내만세운동, 간이농업학교만세운동, 신니면 용원장터 만세운동, 제일감리교회 만세운동, 독립자금모금운동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졌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보면 충주에서 3·1 만세운동이 모두 6번 열렸고, 참가 인원은 3250여 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12명이 사망했고, 48명이 투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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