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단양말(사투리) 보존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영길 단양군의원이 최근 발의한 이 조례는 단양만의 사투리를 지역 언어로 발전시키고, 사투리 조사를 위한 전문기관 용역 등을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투리의 발굴·보존·계승을 위한 관련 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군은 이달 초 '단양말(사투리) 보존회'를 창립했다.
충청·경상·강원 3도 접경 지역에 위치한 단양군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과 표현을 지닌 단양만의 사투리를 사용해 왔다.
단양 사투리는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들로 북한말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사투리를 사용하는 노인들이 줄어들면서 단양 사투리도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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