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가람동에 물 재이용시설인 수질복원센터A(공공하수처리시설)를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질복원센터A는 하루 평균 1만 7000톤의 하수를 정화할 수 있는 설비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212억 원이다.
이 시설은 수질복원센터에서 처리된 하수를 한 번 더 정화해 수질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정화된 물은 백동천, 내삼천으로 흘러 들어가 조경용수와 도로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행복도시(세종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약 2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수질복원센터 4곳을 준공할 계획이다. 행복도시에는 현재 대평동 수질복원센터B 한 곳이 운영 중이다.
추가로 들어서는 3곳은 물 재이용시설로 설계해 2만 7000톤(10%)의 하수를 재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합강동 수질복원센터D는 연말 준공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버려지는 하수를 자원으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물 순환체계를 구축해 생태환경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진수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하수를 자원화해 깨끗한 물순환 도시로 조성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필수 과제"라며 "철저한 공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맑은 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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