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추진하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 사업에 대한 예비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 거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시설을 예식 장소로 제공하고 결혼식 공간 조성 연출비 15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에 14쌍이 신청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모두 19쌍이다.
개방하는 공공시설은 초려역사공원,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이응다리, 홍판서댁, 국립세종수목원, 새롬종합복지센터, 조치원문화정원, 조치원1927아트센터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초려역사공원이 가장 인기가 높다. 신청자 14쌍 중 12쌍이 이곳을 선택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에 결혼식장이 한 곳도 없는데 착안해 기획했다.
시는 공원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결혼식,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전통혼례 등 자연·문화유산을 활용한 결혼식을 지원해 저출산 극복에 힘쓸 계획이다.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세종시 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영옥 시 보건복지국장은 "예비부부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신만의 의미 있는 결혼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원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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