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정형숙 지방농촌지도사가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1분기 '자랑스러운 농촌진흥인'에 선정됐다고 20일 전했다.
괴산군에서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지도사는 농산물가공품의 유통과 판매 제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지도사는 2012년 귀농 후 2014년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방농촌지도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6년간 농산물 가공 업무를 담당하며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가공품의 유통과 판매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썼다.
그는 인사혁신처에 규제개혁안을 제출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했고, 이를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농민 즉석 판매 제품의 로컬푸드 매장 판매 허용'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이 시행되면서 농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가공품을 더 원활하게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형숙 지도사는 "이 상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어려운 농업 현실을 개선하려고 함께 노력한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괴산군 농업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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