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내륙철도를 충북 보은군으로 유치하려는 서명운동 참여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8일 보은군과 철도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철도 보은 유치 서명운동에 10만 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은군 전체인구 3만 405명(2월 기준)보다 3배 이상 참여한 셈이다.
철도유치위를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펼치고 있는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이 조기에 목표 달성을 이뤄냈다. 애초 이달 말까지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서명운동에 유치원 원생부터 전통시장 상인, 출향 인사, 전지훈련 선수단, 기관단체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힘을 실어 주었다.
철도유치위 측은 "철도를 유치하려는 간절한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보은 통과 철도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며 "염원이 이뤄질 때까지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덧붙였다.
군과 철도유치위는 10만명 서명운동 목표를 달성했지만 계속 이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철도유치위는 이르면 이달 중에 보은군 철도 유치 10만명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치위는 향후 청주공항~보은~김천 노선 5개 광역․기초단체 공동결의문 선언과 국회 토론회 등을 진행해 보은 철도 유치의 필요성을 알려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철도유치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를 거쳐 포항 내륙철도로 이어지는 2개 노선의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이고, 청주공항∼상주 노선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교차해 중부권 입체적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토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등을 거친 후 6월 중에 이 계획을 고시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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