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의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농다리에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황토맨발숲길, 푸드트럭 등이 더해지며 지난해 170만 2124명의 관광객이 농다리를 찾았다. 2023년 방문객 32만 1951명과 비교할 때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군은 농다리 방문객 급증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분석을 위해 연초부터 충북연구원(책임연구원 이유환 박사 외 2명)과 정책과제 연구를 진행했다.
충북연구원은 농다리 방문객의 총소비 지출액을 656억 9000만 원으로 산출했다. 산업연관분석으로 △생산유발효과 1031억 7000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54억 3000만 원 △취업유발효과 1248.7명 등 농다리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측했다.
다만 취업유발효과는 비임금근로자, 자영업자, 가족 종사자 등이 포함된 수치여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는 차이가 있다.
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내총생산(GRDP) 중 관광을 통한 서비스업 비중을 높여 산업 간 균형은 물론 GRDP 향상을 끌어낼 방침이다.
당일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숙박시설 유치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관광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이 지난해 가장 큰 군정 성과"라며 "향후 철도, 인구, 경제에 이어 관광 분야에서도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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