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민선 8기 들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군세를 자랑하며 '생거진천(生居鎭川)' 5대 기적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진천군은 지난해까지 비수도권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증가를 기록하며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18년간 2만6426명이 늘어 8만 6537명을 기록 중이다. 진천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2명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5명(+0.029명), 충북은 0.88명(-0.006명)에 그쳤다.
진천군은 투자유치-일자리 증가-정주여건 확대-인구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생거진천형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지난 9년간 매년 1조 원 이상, 누적액으로는 14조 3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기간 취업자 수는 1만 9200명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 최고 고용률인 72.9% 기록해 경제활동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1위를 달성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총연장 78.8㎞이다.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진천군을 주축으로 충북도, 경기도,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가 힘을 모아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사전타당성 조사도 우수한 결과로 통과했다.
해당 노선을 건설하면 시간적 공간 확장으로 더 많은 투자가 유입되면서 진천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진천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를 찾은 관광객이 직전 년도의 5배가 넘는 172만 명을 기록했다. 관광객 증가에 대한 지역 경제 효과 분석을 한 결과, 2024년 한 해에만 총소비액 657억 원, 생산유발 1032억 원, 부가가치유발 354억 원, 취업 유발 1249명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70%를 차지하는 진천군의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 줬다.

진천군은 다양한 정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참여하며 구축한 생거진천형 복지 모델은 수많은 지방정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일반적인 요양 시설이 아닌 익숙한 내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도록 돌봄 스테이션, 우리동네 거점돌봄센터, 생거진천 케어팜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현재의 성장세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기 위해 앞으로는 우량기업 유치와 더불어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체육 등 질적 성장 시스템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