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도내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진천군이 청소년 맞춤 정책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인구증가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진천군 청소년(9~24세) 인구는 전체 인구 8만 6537명의 14.9%인 1만 2880명이다. 전국적인 출산율 하락 상황에서도 10년 전인 2015년 초 1만 1500여 명에서 1400여 명(12%) 증가했다.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군은 이러한 청소년 인구 증가세를 더욱 축진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욕구를 만족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게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아리아리 동(同)동(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가·레저 △문화·예술 △생활체육 △진로·직업 4개 영역으로 나눠 열기구 체험, 고카트레이스,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사격체험, 약사체험 등 25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군민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35개로 확대 운영한다.
또래와 건강한 소통을 위한 공간 마련 노력도 눈에 띈다. 진천군청소년수련관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4만 2000여 명의 수련생을 유치해 운영 세입액이 역대 최대인 12억 원을 기록했다. 청소년활동 안전 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2022~2024년)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청소년자치기구, 청소년참여예산제, 청소년 동아리 등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고 있다.
매년 '생거진천 미래지기축제'를 개최해 청소년들이 관심사를 노력을 통해 발산할 희망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는 충북혁신도시에 '꿈 자람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국 첫 진로와 스포츠를 융합한 공간으로 진로 체험관, AR 스포츠 체험관, 다목적체육관 등 교과 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상을 선물할 예정이다.
박진숙 군 교육청소년과장은 "생거진천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며 "청소년 활동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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