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의 최대 사학 청석학원 내 청석고등학교에서 도단위 기관장을 2명 배출한 데다 서울대 합격자를 대거 배출함에 따라 '명문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석고는 1974년 12월 27일 개교해 2023년 2월까지 1만 9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청주 대성고(옛 청주상고)와 함께 청석학원에 속한 고교이다.
이 학교는 개교 이래 80년대 박종학, 전기영, 조인철, 조구함 등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제외하고 행정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인재를 배출하지 못해 '유도 명문고'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청석고가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도단위기관장을 2명 배출하는 등 경사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일자로 이용선(53) 충북농협 본부장을 임명했다. 이 본부장은 증평군 출신으로 청석고(15회)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청석고 출신의 김학관 충북경찰청장이 부임했다. 김 청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석고(11기)와 경찰대를 나왔다.
청석고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에서도 7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는 등 학력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시에서도 1명의 학생이 진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성적은 청주권 고교 중 가장 높은 성과로 알려졌다.
윤영춘 청석고 교장은 "졸업생들이 다방면에서 건강한 활약을 하는 모습 등 후배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업혁신, 변화 등으로 가르치고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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