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알리서 산 어린이용 '키링'서 유해물질 검출…기준치 278배 초과

해외직구 완구 제품 안전성 검사 25개 제품 중 4개 '부적합'

안전 기준에 미달한 키링인형.(서울시 제공)
안전 기준에 미달한 키링인형.(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4개 제품이 유해 화학물질 검출이나 물리적 시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 중 하나인 '키링 인형'에서는 얼굴, 손, 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기준치(총합 0.1% 이하)의 최대 278배 초과 검출됐다.

특히 DEHP 성분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로, 내분비계 장애, 생식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어린이 점토'에서는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호흡기, 피부,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학습 완구' 2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저울 형태의 학습 완구는 바닥 고정판이 날카롭게 제작돼 찔림 사고 위험이 있고, 집게와 봉제공을 이용한 분류 놀이 완구는 경고 표시가 누락되거나 사용 중 파손돼 날카로운 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5월에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어린이용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신고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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