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유해 오염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비중 차와 수소이온농도(pH)에 따라 안전하게 분리한 후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폐수 분리 및 저장 과정을 일부 자동화, 실험실 내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실험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폐수의 비중 차와 pH 측정을 통해 폐수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분리해 처리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보통 실험실 폐수 저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기체 및 유증기를 포집·제거함으로써 건강 피해와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비중 차로 인해 폐수가 상하로 층 분리되면 디캔터(Decanter)로 상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1차 처리수를 먼저 분리한 후, 하층의 비중이 큰 2차 처리수의 pH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산성 폐수(pH<7)와 염기성 폐수(pH>7)로 각각 분리해 저장한다.
최종 분리된 폐수를 저장하는 3종 저장조의 월류(Overflow), 전도(Tipping) 및 누수(Leakage)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폐수 저장조에 수위 검출기(Liquid Level Sensor) 및 누수 방지 받침대(Tray)를 부가적으로 설치했다.
모든 단계에서 실험자와 직접 접촉 없이 폐수 분리 및 저장 과정의 핵심 요소인 디캔터, pH 미터, 펌프, 밸브, 폐수 이송 및 저장조 변경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프로그래머블 로직 제어기(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통해 원격 감시·제어가 가능하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실험실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폐수 분리 및 저장 기술을 적용할 경우 실험실 사고 예방과 함께 자원 재이용 및 처리비용 절감 측면에서 실험자의 안전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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