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항에 코카인 2톤 싣고 온 필리핀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본문 이미지 - 지난 2일 강원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벌크선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 의심물질.(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지난 2일 강원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벌크선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 의심물질.(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서울본부세관 합동수사본부가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밀반입 사건과 관련, 필리핀 국적 선원 A 씨와 B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A 씨 등은 올 2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연계, 중남미 생산 코카인을 'L호'에 실어 동남아와 한국 등으로 운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상에게서 1인당 300만~400만 페소(약 7500만 원~1억 원 상당)를 받기로 하고 2월 8일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중 코카인을 실은 보트와 접선해 코카인 약 2톤을 넘겨받아 선박 기관실 내에 은닉해 우리나라로 향했다.

코카인을 실은 선박은 충남 당진항과 중국 장자강항, 자푸항을 거쳐 이달 2일 오전 6시 30분쯤 옥계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문 이미지 - 지난 2일 강원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에 대해 마약의심물질 수색 중인 해경.(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지난 2일 강원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에 대해 마약의심물질 수색 중인 해경.(동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A 씨 등은 항해 중 코카인을 다른 선박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기상 여건 등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옥계항을 출항한 후에도 다른 선박과 접선해 코카인을 옮길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합동수사본부는 A 씨 등 2명 외에도 이미 하선한 것으로 확인된 필리핀 국적 선원 4명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을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추적 중이다.

신경진 합동수사본부장은 :현재까지 드러난 필리핀 선원 2명 외에도 현재 승선하고 있는 선원 중에서 공범이나 방조범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선한 선원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에 대해선 미국연방수사국(FBI)·마약단속국(DEA)과 경찰청, 필리핀 수사기관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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