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강원 지역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강릉 소재 율곡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등교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세월호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은 노란 종이에 추모 손 글씨 쓰기, 3초간 바닷물 온도(11도)에 맞춘 수조에 손을 담가보며 묵념, SNS 추모글 작성 등을 했다.
원주 영서고등학교 학생자치회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는 리본의 학급별 배부, 추모글 작성, 급식실 통로에 노란 리본 묶기 등을 하며 11년 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원주시민단체도 이날 오후 6시 30분 국민체육센터 앞 광장에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제를 진행한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은 세월호 참사 11주기, 오늘 우리는 다시 그날을 떠올린다"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야 할 책임을 되새기며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별이 된 304명의 소중한 이들을 기억하며 남겨진 이들의 슬픔에 함께한다"며 "진실은 멈추지 않고 "기억은 희미해지지 않습니다. 안전한 사회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나라를 위해 오늘도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신 교육감은 "현장 체험학습의 사전 점검 강화, 안전교육 의무화, 긴급상황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잘 준비하고 인솔 교사가 안전교육 및 지도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법적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도 전날 성명을 내고 "기억은 멈추지 않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의 교실은 진실과 정의를 가르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연대하며 오늘도 교실에서 진실을 이야기하고 생명을 지키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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