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주말 양양에서 전동휠체를 탄 80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43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거마리의 한 도로에서 80대 A 씨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가 3m 아래 하천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39분쯤 춘천 동산면의 한 사거리에서 1톤 포터와 모나 차량이 충돌해 양 차량에 타고 있던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전 9시 57분쯤 횡성 우천면의 한 교차로에서 QM6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 60대 운전자가 어깨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10시 4분쯤 춘천시 근화동 소양2교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 B 씨가 몰던 레이 차량이 30대 남성 C 씨가 운전 중인 말리부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레이 운전자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상을 입은 C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레이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속초시 대포동 대포농공단지 내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한 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 작업 끝에 약 2시간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1동이 전소되는 피해가 났다.
북한에서 발생한 불이 비무장지대(DMZ)로 확산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39분쯤 강원 철원군 근북면 백덕리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군 협조 아래 헬기와 장비를 투입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날이 어두워지며 진화 인력은 철수했고, 이날 철원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불은 이튿날인 5일 오전 5시17분쯤 자연 진화됐다.
당국은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비무장지대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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