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토요일인 29일 강원 지역은 꽃샘추위 속 주요 관광지와 명소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낮 12시쯤 강원 춘천 일대. 갑작스러운 눈과 흐린 날씨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일대 상가 앞에서 눈이 그치길 기다리거나 빠르게 차량으로 달려갔다.
도로 일대 차량들은 와이퍼와 라이트를 켜고 서행하면서 운행했다. 도로는 잠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직장을 옮겨 이날 이사를 한 A 씨(30대)는 "서울은 오늘 춥기만 했는데 춘천은 더 춥고 3월 말에 눈까지 내려 당황스러웠다"며 "이사날 눈이 오는 걸 보니 하는 일이 잘 풀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20 분가량 눈이 내린 뒤 언제 눈이 왔냐는 듯 그쳤다. 하지만 꽃샘추위 속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꺼내입었다.
눈이 그치자 출렁다리 '춘천사이로 248'은 다시 개장하고 관광객들을 받기 시작했다.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는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카페 내부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이날 강릉지역 대표 관광지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등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유명 해변 카페들과 순두부 짬뽕, 장칼국수 등 지역 유명 맛집에도 북적였다.
이례적으로 눈이 내려 이번 주말까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엔 낮 12시 기준 600여 명의 스키어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 스키를 즐겼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원 지역 주요 명산인 설악산 3564명, 치악산 1794명이 다녀갔다. 이외에도 태백산, 오대산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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