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시재생 공청회 재추진 본격화…반대 측 항의·고성도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공청회 마무리
춘천시 국토부에 공모사업 신청…결과 8월쯤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토론회.2025.3.24 한귀섭 기자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토론회.2025.3.2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캠프페이지 개발 방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춘천시가 시민공청회를 열고 도시재생혁신지구 재추진을 본격화했다.

시는 24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날 반대 측에선 절차상 문제, 토론자들의 사전 비공개 및 편파성, 지구 지정 신청 전 형식 절차 불과 등을 문제 삼으며 공청회 시작과 중간에서 항의와 고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반대 측에선 토론회 패널들의 편파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공청회 시간이 수십 분간 지체됐고, 시청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반대 측을 중재하면서 일단락됐다.

용옥현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 자리에서 춘천도시재생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서 K-컬처, 영상산업 전략·특화육성,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 조성, 새로운 복합 랜드마크, 인구 유출 방지 및 인구댐 조성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본문 이미지 - 강원 춘천시가 밝힌 캠프페이지 개발 조감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춘천시가 밝힌 캠프페이지 개발 조감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용 과장은 “VFX(영상산업) 선도기업 5개 기업, 지역 기업 등 68개 기업이 본사, 지사 등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선 지역 소멸과 줄어드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 캠프페이지 부지에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발을 통한 인프라 확장이 중요하다고 지적이 나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한 시민이 사업비 축소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절차상 문제, 시민 전체 투표를 통한 개발 방향에 대한 질문엔 답하진 않았다. 대신 시는 오는 25일까지 도시재생과에 질의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했다.

본문 이미지 -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공청회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토론자 편파성, 절차적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2025.3.24 한귀섭 기자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공청회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토론자 편파성, 절차적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2025.3.24 한귀섭 기자

시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혁신지구 계획(안)을 수정, 보완해 공모 신청 자문과 보완 사항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지구지정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관계기관 협의 및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는 문제가 없이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가 패널을 요청했는데 거부를 했고 깜깜이 공청회가 진행됐다”며 “시민들은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알아야 한다. 시가 그렇게 하지 않아 계속해서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시에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을 위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기존 공원구역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문 이미지 -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공청회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토론자 편파성, 절차적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2025.3.24 한귀섭 기자
24일 강원 춘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재생혁신지구 공청회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토론자 편파성, 절차적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2025.3.24 한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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