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강원 1도 1국립대학'을 목표로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가 2026년 3월 통합을 준비 중인 가운데 강원 삼척 주민들이 18일 강원대학교를 항의 방문해 양 대학의 통합에 반대했다.
18일 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붕희 삼척시번영회장, 한인철 삼척캠퍼스 총동문회장, 강종수 강원대삼척교수회장, 주민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대 춘천캠퍼스 대학본부를 찾았다.
주민들은 이날 평의원회가 열리는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부서 및 직원 배치, 도계캠퍼스 총장 임명 및 행정조직 구축, 졸업장 캠퍼스 표기 철회, 혁신센터 2개 추가 및 탄력 정원제 환원, 교수 충원율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날 학내 심의 기구인 평의원회에선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안에 대한 심의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회의실을 찾아오자 회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들은 대학본부 정문 앞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은 강원대학교와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되어야 하지만 삼척캠퍼스 폐교와 지역소멸을 촉진하려는 현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며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캠퍼스 균형 발전과 지역상생 이라는 시대적 과제 이행을 위해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원 1도 1국립대학'에 따라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내년 3월 통합 강원대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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