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접경지역 군용지에 관한 특례를 활용해 관광‧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연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인제군에 따르면 12사단 17연대 부지를 활용한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건립, 12사단 부지에 조성한 기린‧상남 농산물 전처리 센터 조성 등 미활용 군용지 개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미활용 군용지 활용 시범사업 공모에 ‘북유럽형 사우나시설 조성’이 선정되며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갯골 치유의 숲 부지 내에 핀란드식 사우나시설 18곳과 편의시설을 만든다.
사우나가 들어서는 ‘갯골 치유의 숲’은 군이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인제읍 303경비연대 부지에 산림 치유시설과 숲길 등 휴양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통해 증가하는 산림 관광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군은 인제읍 남북리 일원의 125공병대대 부지에 인제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고 있다. 2026년까지 국‧도비 163억 원 등 총사업비 510억 원을 투입된다.
종합운동장은 2만5990㎡ 규모의 경기장과 5000석의 관람석을 조성, 전국 단위 대회, 도민체전 등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면 월학리의 화생방대대‧수색대대 부지에는 2028년까지 380억원을 들여 청년‧은퇴자‧귀촌인‧제대군인의 정착을 위한 청년‧은퇴자 복합 공동체 마을을 조성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미활용 군용지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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