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경칩을 전후해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봄 폭설이 쏟아져 강릉에선 이른바 '제설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시민들이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했다.
강릉지역은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닭목재 25.9㎝, 삽당령 25.3㎝, 왕산 25㎝, 성산 24.9㎝ 등의 눈이 쌓였다.
앞서 2~3일엔 삽당령 31.3㎝, 닭목재 31.1㎝, 성산 28.7㎝, 강릉 18.3㎝, 옥계면 15.4㎝, 연곡 14.4㎝의 적설량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눈이 내렸지만 강릉지역에선 차량 정체가 거의 없었고 인도나 마을 안길에서도 쉽게 이동이 가능했다.
이는 '제설 시청' 강릉시의 신속한 대처뿐 아니라 21개 읍면동 사회단체 등 시민들이 제설작업에 적극 나섰기에 가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가 21개 읍면동별 제설 인력과 장비 투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등 30개 단체 797명과 제설 차량·트랙터·굴삭기 등 307대의 장비가 이번 제설에 투입됐다.
궂은 날씨에도 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농촌 마을안길, 주요 도로 인도 및 이면도로, 버스 승강장 등 십시일반 제설 활동에 앞장서 이른 시간 내 제설을 마치고 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제일 강릉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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