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가운데 이번 주 강원 지역 곳곳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진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 거두리사거리에선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오후 7시까지 집회를 열린다. 홍천 꽃뫼공원에서도 이날 오후 6시에 대통령 퇴진 집회가 진행된다. 또 원주에서도 9일부터 14일까지 오후 6시 강원감영에서 열린다. 15일엔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진행된다.
속초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양양군청 앞에서 열린다. 또 강릉에서는 11일과 15일 오후 6시 30분 월화거리에서 열린다.
양구는 11일 오후 7시 30분 (구)차없는 거리에서, 동해는 14일 오후 5시 국민은행 앞에서 펼쳐진다.
국민의힘 강원도 지역구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표결을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린다.
9일 오전엔 권성동(강릉), 박성하(원주), 유상범(홍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또 10일 오전 11시엔 한기호(춘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다.
전국동시다발 강원지역 시국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원주에서 도내 18개 시군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정확한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는 9일 오전 춘천에 위치한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국민의힘 해체! 탄핵 표결 동참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0만 명이 모여 윤석열의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국회 상황을 지켜봤다”면서도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집단퇴장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무산시키며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을 무시한 채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따위를 거론하며 탄핵을 좌절시킨 국민의힘은 이제 내란에 동조한 공범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윤석열 탄핵 구속에 더해 내란동조 범죄세력 국민의힘 해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공법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등이 적힌 피켓을 국민의힘 도당 앞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에 경찰은 스프레이가 등장하자 색이 변하는 라커 스프레이로 알고 이를 제지, 참가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체포된 참가자도 없었다.
경찰은 접착용 스프레이로 확인하고, 더 이상 제지하진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은 관련 사안을 파악하는 한편,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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