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보건소가 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요 등산로에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확대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정읍사 달빛 사랑숲 △칠보산 등산로 △초산동 등산로 △내장산 서래봉 탐방로 4곳에 신규 분사기를 설치했다.
여기에 기존 운영 중이던 성황산 등산로 8곳을 포함해 총 12개소에서 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충 기피제 분사기는 한 번 분사하면 약 4시간 동안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으며, 얼굴과 목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분사하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야외 활동 중 감염될 수 있는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철에 활동이 활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잔디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해충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샤워 등의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의 최선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 활동 후 고열, 설사, 구토 등 증상과 벌레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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