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4개월령 이상 소 9만 7165마리에 대해 럼피스킨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정읍시는 파리나 모기 등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인 만큼, 농장 주변 해충 증가가 우려되는 시기 전인 이달 말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럼피스킨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2023년 10월 충남 서산의 한우 농가에서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131개 농가에서 확산된 바 있다.
감염 시 소 피부에 결절과 혹이 생기고 식욕이 감퇴하며, 특히 젖소는 유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럼피스킨은 연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구제역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지만 근육 주사인 구제역 백신과 달리 럼피스킨 백신은 반드시 피하에 주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각 읍면동을 통해 백신을 개별 농가에 배부하고, 기한 내 접종이 이뤄지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5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공수의 8명을 투입해 이달 14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파리나 모기 등 매개 곤충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까지 모든 접종이 누락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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