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해 전북 전주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만족도가 99%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만족도도 75%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전주시는 ‘2024년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20명(외국인 420명, 내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72.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6.9%였다. 응답자의 99.3%가 전주 여행에 만족한다고 답한 셈이다.
방문지역을 보면 전주한옥마을이 99.5%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전(78.8%)과 덕진공원(42.6%), 남부시장(32.6%)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덕진공원의 경우 지난 2023년도 조사(14.3%)이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지역 중 가장 매력적인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40.7%가 전주한옥마을을 꼽았으며, 경기전(29.5%), 덕진공원(11.4%)이 뒤를 이었다.
1인당 문화·오락 관련 지출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인 당 지출액은 약 1만 6459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23년 3808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이는 한복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국인의 경우 평균 만족도는 75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행콘텐츠 만족도가 3.77점(5점 만점), 인프라 만족도는 3.75점으로 집계됐다.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여행콘텐츠 만족도는 75.4점, 인프라 만족도는 75점이다.
항목별로는 ‘먹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3.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볼거리 3.94점(전통문화유산, 명소, 자연경관 등) △쉴거리 3.81점(관광지 내 휴식공간, 공원, 광장 등) 등의 순이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살거리(기념품, 특산물 등)’(3.43점)는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2.27일로 집계돼 전년(2.04일) 대비 증가했다. 숙박관광객의 경우 이용한 숙박시설은 △호텔(37.4%) △전통한옥시설(21.2%) △모텔·여관·호스텔(16.2%) △펜션(8.8%)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박람회 전주홍보관 운영 △시군연계 관광상품 판매 △관광굿즈 개발 △글로벌 지도 서비스 지원사업 등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은 총 131만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은 12만 205명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한옥마을 방문백은 1236만 4206명(외국인 7만 442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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