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시니어 의사제도 '주목'…조규홍 장관, 고부보건소 방문

전 정읍 아산병원장 '닥터 임사부, 임경수 원장' 면담
조 장관 "시니어 의사 주택 제공과 인건비 예산 지원 적극 검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임경수 시니어 보건지소장(전 정읍아산병원장·세번째)이 근무하고 있는 고부보건지소를 방문해 농촌 의료 현장을 점검하고 경험 많은 의사들의 활동 현황과 효과를 직접 살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임경수 시니어 보건지소장(전 정읍아산병원장·세번째)이 근무하고 있는 고부보건지소를 방문해 농촌 의료 현장을 점검하고 경험 많은 의사들의 활동 현황과 효과를 직접 살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농촌 보건지소의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시니어의사 운영 모델이 정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경수 시니어 보건지소장(전 정읍아산병원장)이 근무하고 있는 고부보건지소를 방문해 농촌 의료 현장을 점검하고 경험 많은 의사들의 활동 현황과 효과를 직접 살폈다.

임경수 보건소장은 대한응급의학회 창립멤버이자 한국형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 의료계 거장으로 꼽힌다. 임 소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1989년도 응급의학과를 개설하고 같은 해 12월 대한응급의학회를 주도적으로 창립했다.

이후 1996년도 서울 아산병원(용산)에 응급의학과를 개설하고 그곳에서 30년 근무하다가 지난 2021년 정읍아산병원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2024년 퇴임 후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서울에서의 편한 생활,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인술을 베풀며 여생을 보내겠다는 오랜 다짐에 지난해 11월 고부 보건지소장으로 부임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학수 시장과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필량 충남 보령 아산병원장이 함께했다.

시는 읍면지역 15개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맡아왔던 공중보건의사 배치 수가 최근 3년간 절반 이하로 줄어 2025년에는 배치할 수 있는 의사가 1~2명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은퇴한 시니어 의사를 채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임경수 지소장은 "정읍은 정이 많고 음식도 맛있어 시니어 의사들이 정착하기에 좋은 도시"라며 "여건만 갖춰진다면 더 많은 시니어 의사를 섭외해 정읍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계속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학수 시장은 "시니어 의사들이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숙소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택 제공과 인건비 예산 지원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이에 조 장관은 "현재 전국 시니어 의사 수요를 조사했고, 예산 범위 안에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보건의료원뿐 아니라 보건지소까지 시니어 의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주거 지원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시니어 의사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 의료 서비스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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