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31년간 방치돼 온 옛 비사벌콘도 부지를 '달빛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춘향제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문체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119억원 투입) 선정으로 추진됐다.
남원시는 오랜 방치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온 폐자원시설 인프라를 개선해 미디어아트 실증시설인 '피오리움(Fiorium)'을 중심으로 융복합 콘텐츠를 조성,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지역 문화·관광을 융합한 달빛정원은 남원의 전통자원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된 혁신 공간으로 평가된다. 지역민 주도의 창작 활동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피오리움은 지역 문화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달빛정원은 기존 광한루원을 중심의 남원 관광 동선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 동선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역 예술인과 창작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문화 창작·교류 거점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광한루원과 달빛정원 배후의 함파우 아트밸리를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벨트를 형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남원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관광자원을 개발,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정원과 피오리움은 남원의 로컬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문화와 관광을 융합해 미래형 관광 콘텐츠를 실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지역민이 중심이 돼 지역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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