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10%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 군산사랑상품권은 1000억원에 달한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해 3185억원보다 935억원이 늘어난 412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지역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 속에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실질적인 상품권 이용 혜택도 크게 확대됐다.
우선 월 구매 한도가 지난해 40만원에서 올해 5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상품권 구매 시 10% 선할인 혜택과 더불어 올해부터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더 적립해 주는 추가 혜택(월 최대 2만원 한도, 예산 소진 시까지)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시는 이런 정책을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최대 20%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상품권 활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추가 적립(인센티브) 지급액도 4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1만2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동네 마트, 음식점, 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이용 중인 시민은 "상품권을 구매할 때 10% 할인받는 것도 좋지만 결제할 때 다시 10%를 적립 받으니 체감 혜택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많이 추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이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행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확대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발행 첫해인 2018년 91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2조6718억원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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