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군산항, 토사 퇴적 문제 심각…대책 마련해야"

문승우 의장 등 군산 도의원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만나 대책 마련 촉구

5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왼쪽 세번째) 등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을 방문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3.5/뉴스1
5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왼쪽 세번째) 등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을 방문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3.5/뉴스1

(군산=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는 5일 문승우 의장 등 군산지역 도의원들이 5일 토사가 쌓여 제대로 된 기능을 못 하는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과 운영관리 책임 기관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은 군산항의 고질적인 토사 퇴적 현상의 심각성을 관계기관이 함께 인식하고, 안정적 수심 확보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의장은 김동구(군산2)·박정희(군산3) 의원. 김병하 전북자치도 해양항만과장, 이유청 군산시 항만해양과장,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군산항 토사 준설 현장을 둘러봤다.

문승우 의장 일행은 군산항 제1부두에서 제7부두까지를 둘러보며 토사 퇴적 현황과 준설 상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토사 퇴적 현상은 금강하구둑 완공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으나, 유지 준설 예산이(매년 약 200억 원 필요) 계획 대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항에는 연간 약 300만㎥의 토사가 쌓이고 있지만 준설량은 60만~70만㎥에 불과하다.

현재 군산항 입항하려는 선박들은 다른 항만에 들러 화물을 하역한 후 무게를 조정해 입항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장은 “상시 준설체계를 갖춰야만 군산항이 살아날 수 있다”며 “수심이 낮아 일부 배들은 평택항에 짐을 풀고 수위를 낮춰 군산항으로 들어오고 있어 화주와 화역사 등 모두가 손해를 보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5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왼쪽 두번째) 일행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류승규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의회제공)2025.3.5/뉴스1
5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왼쪽 두번째) 일행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류승규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의회제공)2025.3.5/뉴스1

문승우 의장 일행은 이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류승규 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의원들은 “국가무역항인 군산항을 정부가 운영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유지 준설비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추진과 더불어 투기장 건설까지의 3년 공백 기간 동안 준설토를 야적할 수 있는 장소를 검토 해줄 것”을 건의했다.

류승규 청장은 “제2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되는 2028년부터 여유 공간이 늘어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준설 투자를 통해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승우 의장은 “토사 문제로 기본적인 항만 기능도 하지 못하는 현장을 둘러보니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전북자치도, 군산시, 해수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군산항이 정상적인 항만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올해 추경에서 7000만 원을 편성해 군산항의 상시 준설 전담 기관인 ‘준설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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