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군산시민들과 '새만금 현안' 등 소통

4일 오후 전북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사진 왼쪽)가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5.2.4/뉴스1
4일 오후 전북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사진 왼쪽)가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5.2.4/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4일 고향인 전북 군산시를 방문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도정의 답을 찾고자 전날 전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시군 방문길에 올랐다. 군산시는 김 지사의 세 번째 방문지다.

김 지사는 이날 군산시로부터 역점·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여론을 경청했다. 이후 그는 시청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 500여명과 '도민과의 대화'를 했다. 김 지사는 '도전경성의 초심, 도민 약속의 실천 초지일관'을 주제로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특강을 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는 지역 핵심 현안인 군산항·새만금 신항 원 포트(One-Port) 지정 관련 내용을 건의했다.

서은식 군산시의원은 "전북도는 자문위원회에서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원 포트로 지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낸 게 맞는지, 자문위 결과를 해수부 추가요청 없이 자체적으로 제출할 계획이 있는지, 공개할 계획이 있다면 공개 시점이 언제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본문 이미지 - 4일 오후 전북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2.4/뉴스1
4일 오후 전북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2.4/뉴스1

이에 김 지사는 "지금 새만금 신항이 관할권 분쟁 대상으로 돼 있지 않지만, 훗날 분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 포트, 투 포트가 군산시와 김제시의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무역항 지정을 위한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개시되면 시기에 맞춰 자문위에 결과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뒤 "군산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이번 방문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간다"며 "민선 8기 3년 차에 전북의 더 큰 도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소중한 의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이날 시청 현관 앞에서 회견을 열어 전북도와 김 지사가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했다.

시의회 새만금특위는 "전북도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를 구성한 뒤 3차례 회의를 거쳐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통합 운영하는 원 포트 체계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문위 의견을 배제한 채 중립적 의견으로 해수부에 회신했다"며 "이는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원 포트 통합 운영이 전북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전북도는 편협한 지역 논리를 앞세운 밀실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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