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5일 중국 쓰촨성 러산시 어메이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세계유산 보호 및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친선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임기모 국제관계대사,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 등 제주대표단과 자오잉춘 러산시 당위원회 부서기 겸 러산시장, 췌 샤오중 어메이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인 어메이산은 불교가 중국에 처음 정착해 사찰이 최초로 세워진 지역이다. '러산대불'은 8세기에 산자락을 깎아 만든 세계 최대의 석각불상으로 어메이산 불교 유산 중 가장 뛰어난 가치를 지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홍보 활동 공동 기획 △국제교류 협력망 확대 △세계유산 보호 및 활용 지식과 경험 교류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7월 세계유산축전 기간 중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에 어메이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를 초청할 예정이다.
자오잉춘 러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유산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의 시작이자 양 지역 간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유산 관련 교류를 중심으로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양 지역이 함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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