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물가 원인은 물류비…신항만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 필요"

양영식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제안에 제주도도 "공감"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갑).(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갑).(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비싼 물류비로 인한 제주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주신항만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갑)은 15일 오전 제437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 제1차 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이 문제를 언급했다.

양 위원장은 "제주도민은 섬에 산다는 이유 만으로 물류 등의 분야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제주는 고물가 지역'이라는 인식도 상당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답변하던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도 "섬 특성상 자급자족이 어려워 지금 제주 고물가의 원인에는 물류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추경안까지 포함하면 올해 물류비 관련 예산이 50억 원이 채 안 되는데 얼마나 피부로 와닿을 지 의문이다. 이젠 장기적인 안목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제주신항만에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오갈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변경 고시한 3조8200억원 규모의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을 보면 제주신항의 화물 기능을 강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라며 "2035년이면 제주신항이 완성될 텐데 제주신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키우려면 적어도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제주 제조업이 빈약한 이유는 직접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며 "도내 제조업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꼭 필요하다. 추후 건설된다면 제조업 기업을 제주에 유치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도 "제안에 공감한다"면서 "2019년도에 변경 고시된 제주신항 건설기본계획이 제주 실정에 맞게끔 이번에 다시 변경 고시됐기 때문에 차후에 또 변경 고시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관련 내용을 담아 다시 한 번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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